「닷컴」과 「닷넷」으로 대표되는 인터넷 도메인을 등록하는 회사인 네트워크솔루션스(NSI http://www.networksolutions.com)가 도메인 경매 분야에도 진출한다.
이 회사는 28일 웹사이트 인서치오브마이(http://www.inSearchofMy.com)를 개설하는 동시에 도메인 경매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NSI가 지금까지 약 800만개의 도메인을 등록시킨 풍부한 경험을 지닌 업체라는 점에서 이번 도메인 경매사업 진출은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좋은 도메인을 확보하는 것이 인터넷 비즈니스 성공의 지름길이라는 인식이 널리 확산되면서 도메인을 판매하는 횟수와 매매가격은 천정부지로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도메인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한 후 이를 매매해줄 전문업체는 아직 크게 부족한 상황이다.
예를 들어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최근 그레이트도메인이라는 경매 회사를 통해 론(http://www.Loan.com)을 300만달러에 사들였고 또 테나그라가 e베이 웹사이트에서 경매에 부친 이어2000(http://www.Year2000.com) 입찰가격이 1000만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그러나 이어2000의 경우 도메인을 살 의사가 없는 사람들이 경매에 참가해 가격만 올려놓고 나타나지 않아 아직까지 도메인의 매매가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NSI는 『도메인 경매시장의 이러한 문제들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전문가들이 경매에 부쳐지는 도메인의 가치를 객관적으로 평가해 주는 것은 물론 경매 참가자들의 신용도 더욱 엄격하게 확인한 후 경매를 실시함으로써 인터넷 도메인이 꼭 필요한 사람에게 돌아가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