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일본의 실리콘웨이퍼 생산이 사상 최고를 기록할 전망이다.
「일본경제신문」에 따르면 업계 단체인 신금속협회 실리콘부회가 최근 내놓은 자료에서 2000년 1∼6월 일본 국내 웨이퍼 생산량은 전년동기비 31% 증가한 2688톤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 연간 생산량은 사상 최고였던 99년 실적을 11% 웃도는 5000톤에 이를 것으로 확실시되나 수요 증가가 지속되면 5300톤까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실리콘웨이퍼 생산이 크게 증가하는 것은 정보기술(IT) 시장 확대를 배경으로 반도체 생산이 크게 늘어남에 따라 웨이퍼 제조업체들도 풀생산으로 수요 증가에 대처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최근 웨이퍼 업계에서는 수급불균형을 대비해 증산 투자도 잇따르고 있다.
특히 신에쓰반도체와 스미토모금속은 각각 내년 초와 2002년 초 가동을 예정으로 차세대 제품인 300㎜ 웨이퍼의 양산 공장 건설을 추진중이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