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NEC가 중국내 반도체 사업을 확대한다고 「일본경제신문」이 보도했다.
이 회사는 약 370억엔을 투자해 상하이와 북경에 있는 합작공장의 생산력을 1.6∼2배로 증강, 현지의 중국 및 외국계 기업에 공급할 휴대폰용 반도체 생산을 대폭 확대하는 한편 반도체 수탁생산(파운드리) 사업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지금까지 NEC는 중국 합작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은 주로 일본에 수출해 왔다.
NEC의 이번 증산추진은 중국내 휴대폰 보급이 급속도로 진행됨에 따라 관련 제조업체의 현지 생산도 크게 확대될 것으로 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상하이 합작공장인 상하이 화홍(華虹) NEC전자는 300억엔을 투입해 올해 말까지 월간 생산규모를 8인치 웨이퍼 환산으로 월간 2만장으로 2배 확대할 예정이다.
북경 합작공장은 약 70억엔을 들여 내년 봄까지 생산력을 현재보다 60% 증강한 월 1만3000장(6인치 웨이퍼 환산)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두 합작공장은 파운드리 사업에도 진출, 현지 설계업체나 휴대폰 제조업체가 설계한 반도체 제품의 하청생산을 추진할 방침이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