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마이크로소프트 신형 윈도 "휘슬러"시험판 곧 공개

【본사 특약=iBiztoday.com】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com)가 신형 윈도 소프트웨어인 「휘슬러(Whistler)」의 시험판을 곧 공개할 예정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휘슬러가 도스 프로그래밍 기술에 기초한 「윈도 밀레니엄(Windows Millennium)」과 NT 프로그래밍 기술을 토대로 한 「마이크로소프트 2000」 등 두가지 컴퓨터 운용체계를 궁극적으로 통합해 기술 이원화에 따른 개발비용과 시간을 절감시킬 것이라고 31일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 휘슬러의 시험판인 베타버전을 오는 10월중 선보이고 이에 앞서 9월중 PC용 윈도98의 최신 버전인 윈도 밀레니엄도 공개할 계획이다.

현재 윈도는 두 종류로 나뉜다. 하나는 과거의 도스(DOS) 프로그래밍 기술을 기반으로 한 개인 및 가정 이용자를 위한 운용체계이고, 다른 하나는 안정성과 보안성이 강화된 윈도NT 기술에 기반한 기업용 운용체계다.

휘슬러는 대용량 컴퓨터를 위한 운영시스템 윈도2000의 프로그래밍 기술인 NT에 기반을 두는 한편 개인소비자도 겨냥하고 있는 제품이다. 따라서 휘슬러의 출시는 모든 마이크로소프트의 제품과 개발방향을 도스 코드 대신 NT기반의 프로젝트로 바꿔가는 일대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평가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담당 브라이언 발렌타인 수석부사장은 『이제 모든 윈도제품군을 단일 코드로 일원화할 때가 됐다』며 『마이크로소프트가 윈도 종류별로 유지되고 있는 별도의 팀을 합칠 경우 개발비용을 줄이고 기술자들을 통합시키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 또 『두가지 코드를 유지하는 데 드는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하나의 핵심기술로 통합시키면 전체 산업의 효율성이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휘슬러는 내년 하반기중 컴퓨터 제조업체에 본격 공급될 예정이다.

발렌타인 부사장은 휘슬러도 소프트웨어와 기기, 인터넷 서비스의 통합을 노리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닷넷 개념에 통합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휘슬러의 특징으로는 자녀에 의한 부모의 금융데이터 접속 방지기능 등 보안성이 제고되고 「재시작(restart)」 소요시간이 현재 수분에서 10초대로 줄어들게 된다는 점 등을 들 수 있다.

<케이박기자 kspark@ibiztod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