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중국 닷컴 업계, 대규모 적자로 고전

지난 2월 주식을 공모할 때 수십만명을 불러모아 홍콩 증시를 뜨겁게 달궜던 톰닷컴(http://www.tom.com)이 올해 상반기에 2억홍콩달러(약 300억원)에 가까운 적자를 기록했다.

홍콩 최대 재벌인 청쿵그룹의 리카싱 회장이 투자하고 있는 톰닷컴의 왕싱 사장은 1일 저녁 기자회견을 열고 『2·4분기에 집중 투입한 브랜드 및 웹사이트 개발비용 때문에 올해 상반기 중에 1억9389만홍콩달러의 결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중국에서 인기 순위 1, 2위를 다투는 포털 업체 소후닷컴(http://www.Sohu.com)과 넷이즈닷컴(Netease.com) 등도 대부분 최근 눈덩이처럼 늘어나는 적자 때문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후닷컴의 2·4분기 적자 규모는 650만달러로 1·4분기 적자규모(410만달러)보다 50% 이상 늘어 났으며 넷이즈닷컴도 1·4분기와 2·4분기에 각각 290만달러와 33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