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특약=iBiztoday.com】 인터넷 접속용 리눅스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인 칼데라시스템스(caldera.com)가 관련 업계 최초로 리눅스와 유닉스 운용체계를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한다.
이 회사는 3일 유닉스 운용체계 주공급업체인 샌타크루즈오퍼레이션사의 프로페셔널 서비시스 등 2개 사업 부문을 인수해 이를 기반으로 리눅스와 유닉스용 플랫폼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칼데라시스템스는 기존 기술 인력을 중심으로 샌타크루즈의 인수 대상 사업 부문 인력을 합쳐 새로운 칼데라사를 설립해 관련 플랫폼을 공급할 계획이다.
이 회사 랜섬 러브 사장은 이번 거래가 오는 10월께 마무리되면 신생회사인 칼데라의 사장으로 자리를 옮기게 되며 샌타크루즈의 서버 소프트웨어사업 부문 데이비드 매크랩 사장이 이 회사의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게 된다.
샌타크루즈는 프로페셔널 서비시스와 서버 소프트웨어 등 2개 사업부문을 내어주는 대가로 칼데라 지분의 28%와 700만달러의 현금을 건네받게 된다. 칼데라 지분의 28%는 1754만주로 시가 총액이 3억달러에 달한다.
샌타크루즈오퍼레이션은 이번 2개 사업 부문 매각에서도 기존 자사의 오픈 서버 상품 판매를 위한 독점 공급권을 그대로 소유하게 된다. 이 회사의 지난 3·4분기 오픈 서버 매출액은 1110만달러에 달했다.
칼데라는 지난 3월말 첫 주식상장(IPO)을 통해 거액의 자금을 끌어 모은 리눅스 소프트웨어업계의 대표주자 중 하나지만 아직 이익을 내지는 못하고 있다. 이 회사의 지난 1월말까지의 1·4분기 적자액은 560만달러로 전년 동기 81만2000달러보다 적자폭이 대폭 확대됐었다.
칼데라는 유타주 오럼에, 샌타크루즈는 캘리포니아주 샌타크루즈에 각각 본사를 두고 있다.
<브라이언리기자 brianlee@ibiztod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