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전화사, 사이버 고객센터 문전성시

「클릭 한 번으로 이동전화요금 납부 끝」

이동전화회사가 운영하는 사이버고객센터에 이용객이 증가함에 따라 5개사는 고객센터 홈페이지를 개편하고 새로운 서비스를 추가하는 등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사업자들은 사이버 고객센터의 이용객이 인터넷 환경에 익숙한 10대나 20대인 점을 감안, 이들 세대에 맞는 캐릭터 다운로드 서비스나 게임 콘텐츠를 추가해 가입자의 방문을 유도하기도 한다.

LG텔레콤은 지난 8일 회사 대표 홈페이지에서 사이버 고객센터를 분리, 상담에서부터 서비스 변경, 온라인 결제에 이르기까지 24시간 운영체제에 돌입했다. 사이버 고객센터를 이용하면 요금제 변경, 부가서비스 신청 등을 전화나 방문없이 클릭 한 번으로 처리할 수 있다. 온라인 결제 서비스는 은행을 찾아가 요금을 납부하는 번거로움을 줄여준다. 이밖에 청구서가 도착하지 않았을 때는 온라인으로 신청하는 「청구서 재발행 서비스」, PCS를 쓸수록 포인트가 누적되는 「이지포인트서비스」 등 온라인 고객센터의 장점을 살린 서비스도 선보였다.

SK텔레콤은 지난 4월 「 011e스테이션」(http://www.011e-station.com)을 개설한 이후 전화 상담센터에서 처리해 온 각종 서비스를 인터넷으로 전환, 상당한 비용절감 효과를 보고 있다. SK는 인터넷 고객상담센터를 이용하는 고객이 늘어나면서 하루 평균 1만분 정도의 상담 시간이 절약된다고 밝혔다.

신세기통신은 자사 무선인터넷서비스 아이터치017(http://www.itouch017.com)에 무선인터넷 고객센터를 운영중이다. 무선인터넷 고객센터에서는 고객의 통화요금 조회, 부가서비스 조회 및 변경서비스를 제공한다. 업무처리 결과를 단문메시지로 통보, 별도 확인이 필요없다. 서비스 이용시간은 매일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한통프리텔과 한통엠닷컴도 최근 사이버고객센터 이용객이 부쩍 늘었다. 한통엠닷컴의 경우 올 7월 사이버고객센터에 접수된 상담 및 변경 건수가 하루 평균 300여건으로 작년 12월 기준으로 100% 증가했다. 한통프리텔은 사이버고객센터를 통해 서비스 변경을 신청하는 경우가 하루 평균 300여건이며 게시판에 올라오는 질문도 매일 500건 이상이라고 밝혔다. 프리텔은 특히 요금청구서 및 요금안내문을 e메일로 통지받은 후 직접 홈페이지에 접속해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신설하자 이용고객이 7만명에 이르는 등 인터넷의 위력을 실감하고 있다.<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