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증권이 영국 현지법인 「노무라인터내셔널」을 통해 스웨덴의 IMT2000 사업권 획득을 위해 응모할 방침이라고 17일(현지시각) 「일본경제신문」이 보도했다.
노무라는 노무라인터내셔널을 내세워 스웨덴의 통신업체 테라콤, 미공개 투자회사인 라스토와 사업권 획득을 위한 컨소시엄을 구성할 방침이며 최대 통신업체인 에릭슨에도 협력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투자가의 입장에서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를 경우 현금수입과 주식가치의 상승이 클 것으로 판단, 사업권 획득에 총력을 기한다는 방침이다.
스웨덴의 IMT2000 사업면허는 「경쟁입찰」이 아닌 「서류심사」 방식으로 채택되며 최대 4개 업체가 선정될 전망이다. 일정은 다음달 1일 응모를 마감하고 오는 11월 중 심사가 마무리된다.
최근 세계 각지에서는 IMT2000 사업권 경매가 한창인데 17일에 끝난 독일 IMT2000 사업권의 낙찰총액이 989억마르크(약 50조원)에 달했다.
한편 독일의 IMT2000 사업의 낙찰가가 정해지면서 브리티시텔레컴·도이치텔레콤 등 유럽의 주요 통신업체의 주가는 일제히 하락했다. 이는 총 50조원에 달하는 낙찰가를 내기 위해 각사의 재무상태가 악화할 것이라는 관측에 따른 것이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