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백화점 아마존, 책과 CD 비디오 컴퓨터 의·약품 자동차까지 판매

지난 95년 온라인 서점으로 출발한 아마존이 책에서 CD, 비디오, 의약품, 컴퓨터, 자동차까지 모두 한 곳에 모아 판매하는 지구촌 최대 인터넷 백화점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아마존은 24일 자사 웹사이트를 통해 자동차를 판매한다고 발표했다. 아마존은 이를 위해 온라인 자동차 쇼핑몰인 그린라이트(http://www.greenlight.com)와 자본투자와 공동 마케팅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전략적 제휴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아마존의 자동차 판매 서비스는 뉴욕,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 시카고, 마이애미 등 미국 내에서 온라인을 통해 물품을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집중돼 있는 27개 지역에서 이뤄진다.

미국 상무부가 최근 발간한 「디지털 경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인터넷을 통해 자동차를 구입하는 비율은 4%대에 머물고 있지만 자동차를 구입하는 과정에서 인터넷을 활용하는 비율은 40%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나 온라인 자동차 시장의 성장잠재력은 무궁무진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또 자동차 시장조사회사인 JD파워에서 활약하는 분석가들은 그 동안 카포인트, 오토바이텔, 오토웹 등이 독주해왔던 온라인 자동차 시장에 인터넷 공룡기업 아마존의 등장으로 지각변동이 불가피해졌다고 진단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