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전화 사업자들이 자사 인터넷전화 관련 솔루션을 인터넷 쇼핑몰, 대학교 홈페이지, 검색사이트 등에 제공하고 이를 회원이나 사이트 방문자들에게 개방, 솔루션 제공비용을 원천확보하는 새로운 마케팅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무한넷코리아·모아링크·엠터치 등 후발 인터넷전화서비스 업체들은 무료전화서비스의 전략적 실패 이후 가장 효과적인 수익성 확보수단으로 이같은 인터넷전화 솔루션 3자 제공사업을 잡고 사이트 수요를 확보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런 현상은 인터넷전화 사업자에는 이용자와 통화량 증가에 따른 비용문제를 근원적으로 해소해주고 쇼핑몰·검색사이트 등에는 회원유치와 대고객 서비스 증대 효과를 동시에 가져다줌으로써 앞으로 더욱 확산될 전망이다.
무한넷코리아(대표 박명흠 http://www.moohan.net)는 최근 자연어 검색사이트이면서 그날의 최저가격 상품정보를 제공하는 클릭프라이스
(http://www.clickprice.co.kr)에 자사 인터넷전화 솔루션인 핫라인을 공급하고
시범서비스에 들어갔다. 또 전국 분류별 상점전화번호 안내사이트인 다이얼북(http://www.dialbook.co.kr)에도 솔루션을 공급, 검색한 전화번호에 바로 인터넷전화를 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무한넷코리아는 최근 정보포털로의 변신을 서두르고 있는 대학 홈페이지에도 솔루션 제공을 적극 추진, 우선 숙명여대를 대상으로 인트라넷 환경에서 교직원과 학생들에게 무료전화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고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도 솔루션 제공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 출발부터 개인대상 서비스보다는 인터넷전화 솔루션 제공에 무게중심을 둬온 신생업체 모아링크(대표 성현인 http://www.moacall.co.kr)도 최근 솔루션 제공 인터넷업체 수를 늘리면서 이 분야 사업에 활기를 띠고 있다. 우선 골프용품 판매 전문사이트인 팬텀(http://www.fantom.co.kr)에 솔루션을 공급,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으며 PC119(http://www.ipc119.com), 알림넷(http://www.alrim.net) 등에서도 상담전화를 인터넷무료전화 형태로 운용하고 있다. 모아링크는 향후 인터넷전화 솔루션을 관계사인 넥스텔레콤·제일엔지니어링 등에도 공급, 기업용 무료전화서비스 시장도 개척한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엠터치(대표 허철수 http://www.mtouch.co.kr)는 각종 인터넷 기반 통신서비스 개발노력과 함께 자사 인터넷전화 솔루션을 인터넷업체나 유명사이트 등에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 연내에 시장진입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