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비즈니스에 주력하고 있는 기업체의 네트워크 담당자들은 인터넷데이터센터(IDC)가 갖춰야 할 가장 중요한 평가기준으로 「네트워크구성의 안정성」을 꼽고 있지만 실제 IDC 선정에는 「비용문제」가 가장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IDC전문업체인 아이비알(대표 류지선 http://www.ibrglobal.com)이 미디어리서치와 함께 국내 주요 e기업의 네트워크 실무자 60명을 대상으로 「IDC이용실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조사대상자들은 안정적인 네트워크 구성에 4.82점(5점 만점)을 부여해 IDC 평가항목 1위로 꼽았다. 이어 「장애(down)가 적을 것」과 「운영 기술력」이 각각 4.77점과 4.57점을 받았다.
하지만 현재 IDC에 입주해 있거나 이용하고 있는 업체를 대상으로 선정과정을 조사한 결과, 네트워크 안정성을 우선 고려한 곳은 전체의 45.9%로 저렴한 비용을 먼저 따진 업체비중 48.6%에 비해 2위로 뒤처졌다.
이러한 조사결과에 대해 아이비알 관계자는 『IDC의 안정성이나 품질을 평가할 수 있는 객관적 장치가 없기 때문에 기업들이 비용이나 인지도를 우선 고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반영한 것』이라고 밝히고 『공신력있는 기관을 통한 IDC 등급제, 품질인증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IDC 입주업체의 만족도 조사에서는 5점 만점에 평균 3.19점을 기록, 보통보다는 약간 높은 수준을 보였고 이용서비스 종류에서는 코로케이션이 60%, 서버호스팅이 33%의 선호도를 나타냈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