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해킹이나 악성 바이러스 유포 등이 전세계적인 이슈가 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정보보호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정보보호 공인자격증이 미래유망 자격증으로 주목받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정보보호분야 전문자격증제도를 도입해 시행하고 있거나 추진하고 있는 곳은 한국정보통신자격협회, 정보통신교육원, 동국대 등 3개 기관. 이 중 국내 처음으로 정보보호 자격증제도를 도입한 한국정보통신자격협회는 1∼3급 인터넷보안전문가를 뽑기 위해 지난달 필기시험을 치렀으며 오는 15일 실기시험을 거쳐 이달 30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또 정보통신대학원대학교 부설 정보통신교육원도 정보보호분야 민간자격증을 도입키로 하고 12월초 본격 시행을 준비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동국대 국제정보대학원은 정보보호분야의 공인회계사라고 할 수 있는 국제공인 자격시험인 CISSP를 국내에 도입, 오는 12월 16일 첫시험을 치른다는 목표아래 오는 11월부터 사전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에는 두명의 CISSP가 정보보호산업분야에서 활약하고 있으며 CISSP가 국내시험을 통해 배출된다면 관련분야 산업육성과 전문인력네트워크 구축에 큰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정보보호 전문인력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개별기업들도 정보화추진의 핵심기반으로 정보보호분야를 인식하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한다면 앞으로 민간분야 자격증제도 확산은 물론 국가차원의 자격제도도 곧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