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제3세대인 「IMT2000」에 이어 등장하게 될 제4세대 이동통신의 주도권을 겨냥, 자국의 기본안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
「일간공업신문」에 따르면 우정성은 산하기구인 전기통신기술심의회에 이달중 제4세대 이동통신시스템의 기본 콘셉트를 마련토록 지시할 예정이다. 우정성은 전기통신심의회를 통해 4세대 이동통신의 주파수대나 구성기술, 개발일정 등을 검토해 기본 안을 늦어도 내년 5월까지는 마련할 계획이다. 주파수대는 원거리까지 전파를 보낼 수 있도록 10㎓대 이하에서 선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정성은 전기통신심의회가 마련할 안을 내년 6월 열릴 예정인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제4세대 전화관련 표준화회의에서 일본안으로 제안할 방침이다.
4세대 이동통신은 전송속도가 수십 Mbps로 2Mbps인 IMT2000보다 훨씬 빨라 이동중에서 고화질 동영상을 원활히 수신하는 모바일인터넷 통신을 실현할 수 있다. 또 주파수나 통신방식을 소프트웨어로 유연히 변경하는 차세대 이동통신기술을 활용해 2개 방식이 병존하는 IMT2000과 달리 단말기를 전세계적으로 완전히 공통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전기통신심의회는 일본의 IMT2000 시장규모가 2001∼2010년 합계로 42조엔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