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니가 22.5GB의 기록용량을 지니는 차세대 대용량 디스크드라이브 「DVR블루」의 시험제품을 개발했다고 「일간공업신문」이 전했다.
소니가 개발한 DVR블루는 용량이 디지털다기능디스크(DVD, 4.7GB))의 5배로 고선명(HD) 영상을 장시간(2시간) 기록할 수 있다. 따라서 사실상 「포스트 DVD」를 겨냥한 제품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소니는 지금까지 DVR블루를 학회에서는 발표했지만 시험제품을 공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회사는 DVR블루를 새로운 규격으로 업계에 제안해 나갈 방침이다. 이미 일부 업체에는 기술내용을 전달했으며 파이어니어와 필립스 등으로부터는 지지를 받았다.
DVR블루는 DVD와 마찬가지로 직경 12㎝의 디스크에 상변화(FC) 방식으로 데이터를 기록·재생하는 기술로 광원은 파장 405㎚의 청색레이저를 사용하며 기록층까지의 거리를 0.1㎜로 설정하고 있다. 650㎚의 적색레이저를 사용하고 기록층까지의 거리가 0.6㎜인 DVD 규격과는 호환성이 없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