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샤프가 차세대 슈퍼트위스티드네마틱 액정표시장치(STN LCD)로 기대되는 2.6인치형 DMTN 컬러 액정패널을 개발했다고 「일간공업신문」이 보도했다.
DMTN 액정은 2개 금속으로 구성하는 액티브 소자인 더블메탈(DM) 소자와 트위스티드네마틱(TN) 액정을 결합한 구조로 돼 있으며 미세한 문자 표시가 가능하고 빠른 응답성, 광시야각 등을 특징으로 한다. 지난 98년 샤프가 모노크로(흑백) 타입을 상품화했으며 현재 유럽과 미국 등에서는 4.7인치와 5.5인치 패널이 e북용으로 활용되고 있고, 일본에서는 시험사용 단계에 있다.
샤프가 이번에 개발한 DMTN 컬러 액정은 98년 상품화한 모노크로 타입에 기반한 독자 컬러필터 형성기술을 사용해 실현한 것으로 백라이트가 불필요한 반사형과 어두운 장소에서는 백라이트를 사용하는 반투과형 등 2개 타입이 있다.
이 액정은 4096가지 색을 표시할 수 있으며 응답속도는 30㎳로 빨라 박막트랜지스터(TFT) 액정 수준의 동영상 표시가 가능하다. 특히 구조가 단순해 소비전력이나 가격경쟁력면에서는 TFT를 능가할 것으로 샤프측은 평가하고 있다.
샤프는 이 컬러 DMTN 액정을 동영상 전송이 가능한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 단말기용 전략상품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며 오는 2002년까지 양산체제를 갖출 계획이다.
샤프는 휴대폰용 컬러 액정으로 기존의 STN, 플라스틱 등에 이어 DMTN을 추가함으로써 제품군을 한층 강화하게 됐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