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첨단 이동통신 기술이 베트남 경제에 25억달러 부가가치를 가져다 줄 것입니다. 세계 최고의 이동통신 기술로 베트남 통신 인프라를 구축하게 돼 무엇보다 기쁩니다.』
응어황민 사이공포스텔(SPT) 회장(베트남 우정국 차관)은 10일 소피텔 호텔에서 열린 「차세대 디지털이동전화(CDMA 방식의 IS95) 경영합작계약」을 체결한 뒤 한국과 베트남의 지속적인 우호관계를 약속했다. 다음은 응어황민 회장과의 일문일답.
-한국 이동통신 기술을 받아들인 까닭은.
▲우리는 유선보다는 무선으로 통신 인프라를 구축하려고 한다. 특히 기존 아날로그 이동통신이나 유럽방식(GSM)보다 훨씬 앞선 북미(동기 CDMA)식을 원했다. 한국은 이 부문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을 갖고 있다.
-투자규모는 어느 정도.
▲앞으로 15년간 2억3000만달러를 투입한다. SLD가 1억9000만달러 규모의 장비와 시설을 지원키로 했다. 이로 인한 경제적인 효과는 엄청나다. 당장 1000여명이 첨단 이동통신 산업에서 일할 수 있고, 연간 10만여명의 고용효과가 창출된다.
-베트남 정부에서는 이 사업에 얼마나 관심이 있나.
▲베트남과 한국간에 새로운 협력의 장을 마련할 것이다. 특히 베트남 정부가 가장 심혈을 기울이는 통신 인프라 구축에 한국의 지원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정부는 지속적으로 SPT와 SLD의 협력체제를 지원하겠다.
<호치민(베트남)=김상룡기자 sr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