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멕시코가 10일부터 이틀간 벌인 통신협상이 소득없이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 「테크웹」에 따르면 양국은 멕시코 서부 과달라하라에서 미국의 무역대표부 부대표 리처드 피셔와 멕시코의 무역부 차관 루이스 칼레가 참석한 가운데 통신시장 개방문제를 논의했으나 별다른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그동안 양국은 멕시코 통신업체 텔멕스의 회선 개방문제에서 이견을 보여왔다. 미국 정부는 자국 기업인 AT&T, 월드컴이 지원하고 있는 멕시코 통신업체들이 공정한 경쟁을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며 멕시코측에 회선 운영에 대한 시정을 요구해 왔다. 미국 정부는 지난 7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미국 정부는 WTO로부터 부여 받은 중재시한인 오는 17일까지 합의점이 도출되지 않을 경우 정식으로 제소 절차를 밟게 된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