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산원 주관으로 12일 포스코센터에서 열리는 「제2회 정보화평가 심포
지엄」은 각급 공공기관이 추진하고 있는 정보화사업의 평가 및 성과관리에
대한 올바른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이날 정부, 학계,
민간분야 전문가들이 발표할 주요 내용을 미리 알아본다. 편집자
◇정보화평가제도 및 추진동향-신순식(정통부 기획총괄과장)
우리나라 정보화 평가제도는 정보화촉진기본법 제9조와 10조에 의거, 지난
97년부터 시행됐으며 올해초 국가정보화 전반에 걸쳐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평가를 수행하기 위해 기존 평가체계를 대폭 보완,개선시킨 국가정보화평가
계획을 수립, 행정기관별 정보화수준에 대한 평가를 실시하고 있다. 여기서
나온 평가결과는 정보화추진위원회의 심의를 거친 후 각 부처에 조치사항으
로 통보되며 차기연도 정보화촉진시행계획 수립 및 예산조정 과정에 반영된
다. 2001년부터는 공공기관 정보화사업 평가대상을 대폭 확대함으로써 국가
차원에서 정보화사업의 추진결과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공공부문 정보화 평가사례-김성태(성균관대 행정학과 교수)
지난해 실시한 지역정보화 1차 시범사업에 대한 평가사례를 통해 사업의 집
행성, 효과성 및 정보시스템의 기술성 측면에 대해 실제 적용한 각각의 평
가기준 및 평가항목을 소개한 바 있다. 지역정보화 1차 시범사업은 지역정
보화의 바람직한 모델을 개발해 다른 지역에 확산시키고 정보화사업에 대한
경험을 축적함으로써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정보화 추진역량을 제고했다는
평가를 내릴 수 있다. 시범사업의 성과에 대한 진지한 고찰을 통해 각 시범
사업이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도록 하고 축적된 성과를 차기 시범사업 지
역선정이나 추진과정에서 다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장치마련이 시급하
다.
◇공공부문 정보화 성과관리 추진방안-이석재(한국전산원 평가기획부장)
정보화 성과관리작업은 공공기관이 각종 정보기술을 활용해 달성하려는 정
보화 목표에 맞는 자원의 투입, 사업추진 일정, 추진실적 및 결과 등을 체계
적으로 계획하고 측정 및 평가하는 활동이다. 지금까지 대규모 예산이 투입
되는 정보화사업에 대한 관리가 단위사업의 추진실적을 점검하고 평가하는
데 치중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정보화사업 주관기관의 목표달성도와 효과
에 대한 평가는 크게 미흡했다. 따라서 국가정보화평가는 성과관리 관점에
서 이뤄져야 하고 주요 정보화사업에 대해서는 성과평가를 의무화하는 제도
도입과 각급 행정기관소속 정보화책임관(CIO)의 역할을 강화하는 방안 등
이 조속히 마련돼야 할 것이다.
◇민간부문 정보화성과관리 추진사례-전신일(LGEDS시스템 금융사업부장)
대부분의 정보기술(IT) 서비스 평가방안이 IT서비스 품질이나 재무적인 차
원에서의 평가를 시도하는데 반해 「IT서비스 가치평가 모델」은 IT서비스
가 사업수행과 관련이 있음을 입증함으로써 가치에 대한 상호인식을 공유하
고 IT서비스의 수준을 평가하여 어느 정도의 가치가 있는지를 표현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모델은 대상고객 선정 및 핵심이슈 파악, 성공요소 및
필요정보 파악, 평가 및 개선과제 도출의 3단계 절차로 구성되며 M사의 사
례에 적용한 결과, IT서비스의 고유한 가치를 확인시켜 주었으며 IT의 전략
적 활용방안을 제시해 줄 뿐 아니라 고객과의 신뢰관계 구축에도 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리=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