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 인터넷가입자가 하반기 들어서도 월평균 20% 이상 늘어나는 등 그 증가세가 꺾일 줄 모르고 있다.
이에 따라 올연말 초고속 인터넷가입자는 당초 정부나 업계가 예측했던 200만명의 2배에 달하는 4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정부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9월 25일 현재 초고속 인터넷가입자는 8월말보다 20% 가량 늘어난 263만여 가입자에 달하고 있으며 예약가입자를 포함할 경우에는 327만 가입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초고속 인터넷가입자의 증가폭이 연초 이후 줄곧 월평균 20% 안팎의 기하급수적 증가추세를 나타내고 있어 이같은 추세라면 연말경에는 400만 가입자를 무난히 넘어설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같은 초고속 인터넷가입자 400만 돌파는 3가구당 1가구가 초고속인터넷을 활용하고 있다는 분석으로 내년부터는 인터넷교육이나 전자상거래 등 인터넷기반의 신산업 활성화가 획기적으로 진전될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관련업계는 여름방학을 넘어서면서 초고속 인터넷가입자 증가폭이 다소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며 연말경 300만 가입자 정도를 최대치로 예측했었다.
통신업계의 한 관계자는 『인터넷에 대한 학부모들의 교육열기와 직장인들의 가정내 인터넷환경 구축에 대한 관심이 지속되고 있는데다 통신사업자간 가입자 유치경쟁이 본격화하고 있어 당분간 초고속인터넷 증가추세는 계속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9월 25일 현재 기술별 초고속 인터넷가입자 현황은 5월 이후 대중화되기 시작한 ADSL이 127만명에 달하는 등 전체의 50%에 이르고 있으며 케이블인터넷과 구내인터넷(LAN) 이용자는 각각 87만5000여명과 46만3000여명으로 기록됐다.
사업자별로는 188만 가입자 모집을 목표로 하는 한국통신이 ADSL 71만명을 포함해 100만 가입자 이상을 유치해 최대 사업자로 나타났으며 120만 가입자 유치를 목표로 정한 하나로통신도 ADSL 46만명과 케이블인터넷 23만명 등 70만 가입자를 넘어섰다.
이밖에 두루넷이 56만여 가입자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드림라인이 ADSL 10만명과 케이블인터넷 4만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으며 데이콤도 케이블인터넷에서 4만 가입자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