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스위치 시장, 「다산 돌풍」거세다

다국적 기업들이 독점해온 웹스위치 시장에 다산인터네트가 돌풍을 일으킬 태세다.

다산인터네트(대표 남민우 http://www.da-san.com)는 지난달부터 자사가 개발한 웹스위치를 월 100대씩 판매하고 있다.

초창기에는 소규모 인터넷 기업부터 채택하기 시작하더니 최근에는 머니투데이와 같은 증권정보 사이트, 바나나TV 등 인터넷 방송 및 네오위즈 등 대형 사이트에서도 채택이 크게 늘고 있는 추세다.

레이어 4 스위치로 불리는 웹스위치는 특정한 서버나 방화벽 등에 몰리는 부하를 골고루 분산시키는 방법을 이용, 통신망 용량이나 서버를 확충하지 않고도 속도를 크게 개선할 수 있어, 최근 각광받고 있는 네트워크 장비다.

주로 노텔에 인수된 알테온, 시스코에 인수된 애로포인트, F5네트웍스, 톱레이어 등 해외 다국적 기업들이 연 300억원 규모의 국내 웹스위치 시장을 주도해왔으나 다산이 지난 상반기 해외 제품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가격으로 국산화해 돌풍을 예고한 바 있다.

다산인터네트 남민우 사장은 『가격 대비 성능측면에서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판매량이 급속도로 늘고 있다』며 『내년에는 국내 상황에 적합한 4포트 저가 웹스위치를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산은 내년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넷월드인터롭쇼에도 참가, 국산 웹스위치의 해외시장 진출도 타진할 계획이다.

<유형준기자 hj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