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대표 이계철)은 27일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 제2통신사업자인 연합통신(차이나 유니컴)과 국제일반전화, 국제인터넷전화, 인터넷, 국제데이터서비스 등에 관한 상호협력을 골자로 하는 포괄적 사업제휴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국통신 성영소 부사장과 중국연통 유운결 부사장간 체결된 이번 양해각서에 따라 한국통신과 차이나유니컴은 한중간 국제통신서비스 및 인터넷서비스 분야에서 새로운 파트너로 사업을 펼치게 된다.
중국연통은 중국전신(차이나텔레컴)에 이은 중국내 제2종합통신사업자로 이동전화뿐만 아니라 시내전화, 시외전화, 국제전화 및 인터넷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으며, 특히 국제, 인터넷 분야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그동안 한국통신은 차이나텔레컴과 유일하게 이 분야에서 사업협력을 해 왔으나 최근 중국의 통신시장이 경쟁체제로 전환되면서 이들 신규사업자와 사업협력 추진 여부를 신중히 준비해 왔다.
이밖에도 데이터통신회사인 중국길통과 11월 중 IP기반의 국제전화서비스를 개통할 예정이다.
한국통신은 『최근 정보통신 및 인터넷 관련 기술, 서비스분야에서 세계 최대 시장으로 급부상 중인 거대한 중국 통신시장 선점을 위해 앞으로 인터넷 분야 투자를 가시화할 계획이며 국내 콘텐츠 분야 벤처기업과 공동 진출방식으로 중국 현지 합작사업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