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팩, 소니제 노트북 PC용 전지 리콜

미국의 PC 생산업체 컴팩컴퓨터는 자사 노트북 PC 「알마다」에 사용되고 있는 소니의 전지 일부에서 불량품이 발견돼 리콜한다고 발표했다.

컴팩은 『소니로부터 주문자상표부착(OEM)방식으로 공급받던 전지에서 사용중에 과열돼 발화할 가능성이 있는 제품이 발견됐다』며 총 5만5000개의 전지를 리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리콜되는 전지 중 90%는 북미시장과 유럽시장용 노트북 PC에 장착하는 전지인데 일부는 일본에서도 출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의 전지는 올해 6월 2일부터 7월 10일 동안 생산된 것으로 전지에 기입되어 있는 번호로 식별할 수 있었다고 컴팩은 설명했다.

한편 소니는 이번 사태와 관련, 『타사에도 같은 종류의 전지를 공급하고 있으나 제조불량은 컴팩에 공급한 일부 전지에서만 발생했다』며 『불량 원인도 이미 밝혀냈기 때문에 더 이상의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