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램버스에 대한 지원을 축소하고 있다.
「세미컨덕터비즈니스뉴스」는 인텔이 펜티엄4(윌라멧)를 지원하는 램버스 기반 850 칩세트 이후, 램버스를 지원하는 플랫폼이 테하마-E 칩에 불과하는 등 램버스 지원 의지가 현저히 약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텔은 언론에 공개한 자체 문서에서 820 칩세트를 내년 초 단종시키고 850 칩세트도 내년 중반에는 생산을 중지할 뜻을 내비치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 출시되는 인텔의 플랫폼 중 램버스 지원은 테하마-E 이외에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들은 인텔이 램버스와의 라이선스 계약 때문에 오는 2003년까지는 DDR 지원 칩세트를 출시할 수 없으나 이미 자체적으로 DDR 지원 칩세트를 설계중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인텔은 최근 크레이그 배럿 CEO가 『램버스 지원은 실수였다』고 밝히는 등 램버스와의 관계 재정립을 공공연히 밝혀왔다.
한편 인텔은 미국시각 30일 데스크 톱 PC용 펜티엄Ⅲ 「제온」 및 저가 셀러론 칩의 가격을 5∼36%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펜티엄Ⅲ 1㎓ 제온 칩은 현재 669달러에서 465달러로 31% 떨어지고, 933㎒ 칩은 508달러에서 348달러로 32% 내려간다. 가장 크게 가격이 내려가는 모델은 700㎒ 셀러론 칩으로 현재 138달러에서 88달러로 36% 인하된다. 또 650㎒ 모델은 83달러로 26% 가격 인하된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