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조민래 상무
-정부의 설득을 외면하고 비동기식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는데.
▲SK텔레콤이 대주주인 SKIMT는 정부의 허가정책에 가장 적합한 비동기식 IMT2000사업자임을 확신한다. 94년부터 WCDMA 기술개발에 착수하는 등 비동기방식 IMT2000기술력 확보를 위해 가장 많은 노력을 전개해 왔고 기술력에서도 가장 우수하다고 자신한다.
-SK컨소시엄의 강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SK텔레콤이 보유한 최고의 망설계·구축능력과 운영경험은 어떤 사업자도 따라올 수 없는 수준이다. 97년 3월 세계 3번째로 WCDMA시험용 시스템개발에 성공했으며 지난 1월에는 한일간 WCDMA로밍에도 성공했다. SK텔레콤은 현재 국내사업자중 유일하게 제조업체와 비동기방식 공동기술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컨소시엄 구성 방향은.
▲기간통신사업자, 정보통신중소업체, 정보통신제조업체, 콘텐츠업체, 물류·유통업체 등 783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SK텔레콤(48.6%), 신세기통신(5%)이 참여함으로써 대주주의 동일인 지분을 53.6%로 했으며 파워콤(4.9%)과 포항제철(12%)이 전략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자본금 및 재원조달 방안은.
▲2001년 초기자본금 3000억원으로 법인을 설립하고 2002년 5000억원, 2003년 5000억원을 각각 증자함으로써 2004년까지 자본금 규모를 1조5000억원으로 확대시킬 예정이다. 특히 원활한 자금조달을 위해 대주주 및 주요주주가 채권인수를 확약했다.
-이번 심사기준은 장비업체와의 협력이 중요한데.
▲99년 12월부터 1233억원을 투입하여 국내 대기업 및 63개 중소·벤처기업들과의 공동기술개발을 추진중이며 특히 시스템분야에서 1단계 상용시스템을 공동개발하여 70억원에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12월에는 국내 최초로 1단계 상용시스템의 필드테스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통신과 LG글로콤이 비동기식 사업권 확보를 위해 일부 협력하고 있다는 후문인데.
▲SK텔레콤도 사업권 확보후 또다른 비동기식 사업자와 공동협력관계를 진행해 나갈 것이다. 공정한 경쟁 위에서 투명한 심사를 기대할 뿐이다.
<조시룡기자 srch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