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서버시장 희비

「컴팩컴퓨터·델컴퓨터·선마이크로시스템스는 웃고, IBM·HP는 울고.」

미국 시장조사기관 데이터퀘스트(http://www.dataquest.com)는 컴팩·델·선 등 3개사의 지난 3·4분기 세계 서버 시장 판매량이 두 자릿수 성장하는 호조를 보였다고 밝혔다. 하지만 IBM과 HP는 2.6%와 마이너스 0.6%로 부진했다.

이 기간중 세계 시장에서 판매된 서버량은 100만8842대로 지난해의 86만5000대보다 16.5% 증가했다.

업체별 점유율은 컴팩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27.3%로 수위를 차지했고 IBM이 16.4%, 델이 14.9%, HP가 10.9%, 선이 7.1%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델은 지난해 HP보다 한 단계 낮은 4위였는데 이번에 HP를 제치고 3위로 올라섰으며 유닉스 서버 부문 세계 선두 업체인 선은 72.4%라는 큰 폭의 판매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 3분기에 워크스테이션 시장은 패자가 바뀌는 등 극심한 변화가 있었다.

지난해 17.3%의 점유율로 3위였던 델은 올해 23.6%로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지난해 22.3%로 수위였던 HP는 17.8%에 그쳐 3위로 추락했다. 델은 성장률에서도 41.4%로 최고를 보인 반면 HP는 마이너스 17.2%의 침체를 나타냈다.

워크스테이션의 세계 시장 판매량은 38만1835대로 지난해의 36만7384대보다 3.9% 늘어났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