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IBM이 인텔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빠른 슈퍼컴퓨터를 보유한 업체로 나타났다.
인터넷뉴스 「C넷(http://www.cnet.com)」에 따르면 IBM의 슈퍼컴퓨터 「ASCI 화이트」가 인텔의 「ASCI 레드」를 제치고 세계 최고속 슈퍼컴퓨터로 선정됐다.
이같은 사실은 미국 댈러스에서 4∼10일 열리는 슈퍼컴퓨터 콘퍼런스 「SC 2000」에서 발표될 2000년 하반기 「슈퍼컴퓨터 500」 리스트에서 밝혀졌다.
6개월마다 발표되는 「슈퍼컴퓨터 500」 리스트는 이번이 16번째로 지난 15번째 발표에서는 인텔의 슈퍼컴퓨터 「ASIC 레드」가 1위를 차지했다. IBM의 슈퍼컴퓨터 「ASIC 화이트」는 8192개의 CPU를 가지고 있으며 무게 106톤으로 농구장 두개만한 어마어마한 크기다.
뉴욕주 아몬크에 있는 IBM은 세계 최고속 슈퍼컴퓨터 보유 외에도 상위 500대 슈퍼컴퓨터 중 43%에 해당하는 215대를 확보, 세계최고의 슈퍼컴퓨터 업체라는 명성을 다시한번 확인시켜줬다. 이 회사는 상반기에 발표된 실적에서는 전체의 29%인 144개를 가지고 있었다.
상위 500대 보유 순위는 선마이크로시스템스가 IBM에 이어 92개로 2위를 차지했으며 SGI가 67개, 크레이가 47개, NEC가 23개로 각기 2∼5위를 기록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