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6과 018의 합병계약이 체결됐다. 이에 따라 양사는 가입자수 818만명의 세계 10위권 이동전화사업자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한국통신프리텔(대표 이용경 http://www.n016.co.kr)과 한국통신엠닷컴(대표 정의진 http://www.m018.com)은 7일 양사에서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한국통신프리텔이 한국통신엠닷컴을 흡수, 합병하기로 결의했다. 이어 양사 대표간 공식 합병계약을 체결했다.
통합법인 대표이사는 이용경 현 한통프리텔 사장이, 부사장에는 한통엠닷컴 정의진 사장이 각각 내정됐다.
양사는 12월 말 주주총회를 통해 합병을 승인받고 내년 2월 통합회사 경영진을 선임한 후 통합법인을 출범시킬 계획이다.
양사간 합병결의는 지난 6월 15일 한국통신이 한솔엠닷컴 지분 47.8%를 인수한 지 5개월 만에 이뤄졌다.
양사 합병결의가 끝남에 따라 국내 이동전화시장은 본격적인 3사 경쟁체제로 들어섰다. 특히 프리텔·엠닷컴 통합법인은 국내 시장점유율만 31%의 대형 우량 이동통신사로 발돋움해 011·017과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양사 합병 후 자본금은 9598억원, 주식수는 1억9197만주에 이른다.
합병에 따라 한국통신엠닷컴 주주명부에 등재된 주주는 합병당일 기준으로 1주당 016보통주 0.3146주의 비율로 신주를 배정받게 된다. 1주 미만의 단주에 대해서는 신주 상장일 초일종가로 계산된 금액을 현금으로 지급받게 된다.
한편 양사는 지난 8월부터 한국통신을 포함해 3사의 임원 및 실무진으로 구성된 「합병추진위원회」를 가동해 무선인터넷 및 법인영업 등의 분야에서 시범적인 통합운영을 거친 바 있다.
<김상룡기자 sr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