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 실적 예상밖 호조

미국의 통신장비업체 시스코시스템스(http://www.cisco.com)가 전문가들의 전망치를 웃도는 회계 1·4분기(8∼10월) 실적을 지난 6일(현지시각) 발표했다.

「C넷」에 따르면 시스코의 회계 1·4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의 39억2000만달러에 비해 66% 증가한 65억2000만달러로 당초 전망치인 63억∼65억달러를 넘었다. 순익은 8억1400만달러에서 67% 늘어난 13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시스코의 CEO 존 체임버스는 『우리가 이루어 놓은 결과를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인터넷 인프라와 애플리케이션의 결합으로 시장은 계속 성장하고 시스코의 성장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스코의 이번 실적은 최근 루슨트테크놀로지스, 노텔네트웍스 등이 잇따라 실적 악화를 발표해 통신장비업계가 위축된 상황에서 발표전부터 비상한 관심을 모았다. 전문가들은 시스코의 실적 호전으로 장비업계에 대한 비관론이 수그러들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시스코는 실적 호전에도 불구하고 대선을 앞두고 기존 우량주에 대한 선

호심리가 작용해 오히려 주가는 2% 하락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