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운용체계 리눅스 관련 업체들이 수익악화와 주가폭락으로 고전하고 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VA리눅스가 수익전망이 어둡다고 발표한 뒤 리눅스 관련 업체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고 전했다.
리눅스 내장 컴퓨터 판매 업체인 VA리눅스는 매출 비중이 가장 큰 닷컴 업체들의 수요가 급격히 줄어 8∼10월(1분기) 손실 규모가 당초 예상치인 주당 9센트를 크게 웃도는 주당 14∼16센트에 이를 것이라고 미국 시각으로 6일 발표했다.
이 발표 뒤 VA리눅스 주가는 장중 한 때 40% 가까이 떨어지는 대폭락세를 보였다. 최고 320달러까지 했던 주가는 18달러선에서 바닥을 기고 있다.
레드햇과 칼데라 등 다른 리눅스 업체들도 이 날 한 때 주가가 각각 7%와 10% 하락했다.
이와 관련, IDC의 애널리스트 댄 쿠스네츠키는 『지난해 리눅스 관련 전체 매출액은 1억달러인데, 이는 경쟁사인 마이크로소프트가 단 3일에 벌어들이는 돈』이라고 지적하면서 『수익 모델을 만들어내는 것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고 말했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