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2위 규모의 아르헨티나 통신시장이 개방된다.
「월스트리트저널(http://www.wsj.com)」은 아르헨티나 정부가 침체된 국가 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해 9일(현지시각)부터 지역·장거리·국제전화시장을 개방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통신업체들은 사업등록비 5000달러만 지불하면 관련 사업을 펼칠 수 있게 된다. 이번 개방조치에서 이동통신 부문은 제외됐다.
아르헨티나 정부는 통신시장 개방으로 국내외 20여개 업체가 시장에 진출해 총 50억달러 규모의 투자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는 이들 업체의 활발한 투자가 하향세를 걷고 있는 아르헨티나의 경제를 반전시키는 데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아르헨티나의 통신시장은 스페인의 텔레포니카가 경영권을 갖고 있는 텔레포니카아르헨티나와 프랑스텔레콤·텔레콤이탈리아가 공동 운영하고 있는 텔레콤아르헨티나STET프랑스텔레콤 등 2개 업체가 장악하고 있다.
이 때문에 아르헨티나 통신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업체들은 당분간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한 통신사업에 초점을 맞춰 신규 수요를 이끌어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