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의 소매 시장에서 데스크톱PC 판매량이 크게 줄은 반면 개인정보단말기(PDA:Personal Digital Assistant)의 판매는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컴퓨터 소매 관련 전문 시장조사기관인 「NPC인터액트」에 따르면 지난 1∼9월중 데스크톱PC의 북미 소매 시장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16.2% 줄어든 760만대에 그쳤다. 그러나 손바닥컴퓨터라고 불리는 PDA 판매량은 162% 증가한 200만대를 기록했다.
이는 데스크톱PC의 평균 판매가가 지난해보다 약간 오른 987달러에 머무른 반면 PDA는 가격이 13%나 하락해 299달러에 형성되는 등 저가화가 이뤄지면서 보급에 탄력이 붙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데스크톱PC 시장의 업체별 점유율은 HP(36.7%), 컴팩(35.6%), 애플(9.1%) 순으로 1∼3위를 보였다. 또 노트북PC 시장은 컴팩·도시바·IBM 등의 3사가 과점한 가운데 소니와 HP가 추격하고 있다.
PDA 시장은 세계 최대의 PDA업체인 팜 컴퓨팅이 69%로 압도적 점유율을 차지한 가운데 신생업체인 핸드스프링이 11%로 2위를 차지했다.
한편 노트북PC의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2.8% 오른 250만대를 기록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