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특약 = iBiztoday.com】 사상 초유의 당선자 확정 유보사태를 빚고 있는 미 대통령 선거로 인해 인터넷 뉴스 사이트들이 밀려드는 방문객들로 연일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대통령 선거가 치러진 지난 7일(현지시각) 이후 당선자 없이 표류하는 이변을 연출하면서 미국의 주요 방송국 웹사이트 방문자는 하루평균 400만명을 웃돌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사이트의 평소 하루 접속량이 수천건에 불과했다는 점을 상기하면 경이로운 기록이다.
인터넷 이용률 조사회사 닐센넷레이팅스와 미디어메트릭스(http://mediametrix.com)에 따르면 2회 이상 접속한 실 사용자인 유니크 유저를 기준으로 대선 이튿날인 8일부터 인터넷 접속량이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가장 심하게 북새통을 이룬 사이트는 CNN닷컴(CNN.com)과 MSNBC닷컴(MSNBC.com)으로, 이곳을 방문한 미국인만도 각각 400만명, 300만명에 달했다. CNN닷컴이 이날 기록한 접속량은 지난주 같은 날보다 무려 4배나 증가한 수치다.
ABC방송과 CBS방송도 각각 100만명, 40만명을 기록했고 뉴욕타임스 등 주요 일간지의 웹사이트는 물론 야후(yahoo.com)와 아메리카온라인(aol.com), AP통신의 뉴스사이트 와이어(WIRE) 등도 접속량이 큰 폭으로 뛰었다.
이 같은 사이트 접속 증가는 네티즌들이 선거 당일 뉴스 관련 사이트에 대거 몰릴 것이란 당초 예상이 빗나간 것으로 투표는 끝났으나 당선자가 없는 예상치 못한 상황이 전개되면서 오히려 선거 이후에 기록적인 이용률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마이클최기자 michaelchoe@ibiztod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