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특약 = iBiztoday.com】 실리콘밸리 환경단체들이 네트워킹 대기업 시스코시스템스(cisco.com)의 새너제이 코요테밸리 캠퍼스 건립 계획을 무산시키기 위해 서명운동에 돌입한다.
이 같은 서명운동은 새너제이시 의회가 환경문제를 경시하고 이미 승인한 시스코 대형 캠퍼스 계획을 취소할 것인지 여부를 주민 투표에 부치기 위한 사전조치다.
이번 서명운동은 「경제적 부담 없는 살기 좋은 이웃을 위한 사람들(PLAN)」이라는 환경단체의 주도로 13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30일 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이 단체가 만약 새너제이 유권자 중 10%인 2만7732명 이상의 서명을 받아내면 시스코 계획은 주민투표에 부쳐지게 된다. 시스코 계획이 이 투표에서 부결되면 시의 승인은 무효가 된다.
PLAN은 『이번 서명운동에 자원봉사자들과 서명 모집 대행사를 활용할 계획』이라며 『그린풋힐위원회(greenfoothills.org)가 5000달러, 시에라클럽(sierraclub.org) 1000달러와 환경보존 운동가 어니스트 고이타인 5000달러, 익
명의 기부자가 8000달러를 내 서명운동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PLAN은 시스코가 코요테밸리에 새로 세울 대단위 캠퍼스가 새너제이 전역과 새너제이 남부 인근 도시들에서 교통난과 주택가격 폭등을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새너제이시는 이 같은 주장을 무시하고 이미 건설허가를 내준 상태다.
이들 환경운동가는 시스코 캠퍼스가 베이 지역 고속수송구역인 바트(BART)의 철로 근처에 들어서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시스코는 자사 캠퍼스 같은 대형 단지를 시내에 건설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시스코는 코요테밸리 북부지역 3분의 1에 주택만 빼고 간선도로 한개와 공원, 카페, 세탁소 등이 갖춰진 하나의 시스코 도시를 세울 계획이다.
<제이안기자 jayahn@ibizto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