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휴렛패커드(HP)는 이달 31일 끝나는 4분기 경영 실적에서 주당 41센트의 이익을 발표, 주당 51센트를 예상해온 월가의 기대치에 못미쳐 주가가 크게 떨어졌다.
「AP」 등 외신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팰러 앨토에 있는 HP는 이 기간중 매출이 132억6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13억6000만달러보다 17%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순익은 주당 41센트인 9억2200만달러로 지난해의 7억600만달러보다 21%의 증가가 예상됐다. 이는 기업재무분석회사인 퍼스트콜/톰슨파이낸셜 등 월가에서 예측한 주당 51센트보다 적은 것으로 이에 따라 HP의 주가는 이날 오후장에서 전날보다 5달러50센트(14%)나 추락한 33달러63센트에 거래되는 수모를 겪었다.
이밖에 HP가 이번에 발표한 4분기 실적은 다음과 같다. △이미지&프린팅부문 매출이 6% 증가한 55억달러 △컴퓨팅 시스템 분야는 29% 늘어난 19억달러 △IT 서비스 분야는 15% 증가한 19억달러 △컨설팅 비즈니스 매출 46% 증가 △미국시장 매출이 13% 늘어난 60억달러 △기타 시장은 20% 증가한 73억달러. 이중 유럽지역이 45억달러, 아태지역은 19억달러 △유닉스 서버 매출이 23% 증가 △「넷서버」 매출은 20% 증가 △PC 매출이 40% 늘어났으며 특히 노트북은 164%, 홈PC는 62% 증가 △소프트웨어(베리폰 제외) 매출 18% 증가
한편 HP는 13일(현지시각) 5대 컨설팅 업체중 하나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의 인수 계획을 철회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