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정보통신, IMT2000사업에 전략적 투자키로

한화/정보통신(대표 최상순 http://www.hanwhatel.co.kr)이 향후 3년간 총 5231억원을 투자, 차세대이동통신(IMT2000) 장비사업에 나선다.

이 회사는 최근 이동통신 시장이 2세대에서 3세대로 빠르게 진화함에 따라 IMT2000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 관련연구개발 분야에 4773억원, 생산설비에 458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특히 한화/정보통신은 IMT2000 시스템보다는 단말기 분야를 집중공략해 오는 2004년까지 총매출의 9%대인 3409억원의 누적 영업이익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화/정보통신은 우선 동기식 IMT2000 단말기 분야를 강화하되 국내표준 채택 동향에 따라 동기 및 비동기 단말기 전략을 수정해 나갈 방침이다.

동기식 단말기 개발계획으로는 최근 국내에서 서비스가 시작된 동기식 2.5세대 이동전화(IS95C) 단말기 내수모델을 다음달 안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이어 IS95C 단말기 미주 지역 수출모델을 개발한 후 3세대 단말기 개발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비동기식 단말기는 유럽 지역의 국가별 표준 선정이 잇따르는데다 세계 시장점유율을 감안, 선행 개발과제로 선정했다. 만일 비동기식이 국내표준으로 정착될 경우에는 전략을 바꿔 내수·수출모델을 동시에 개발할 계획이다.

한화/정보통신은 앞으로 비동기 분야 연구개발력을 배양하기 위해 유럽형이동전화(GSM) 개발 경험이 있는 고급인력을 지속적으로 확충하는 한편 해외 대형업체 및 국내 벤처기업과의 제휴도 추진한다. 또 주요 부품개발 및 구매를 위해 연구소·구매·상품기획을 포괄하는 전략체계를 구성해 나가기로 했다.

<이은용기자 ey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