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넷스케이프커뮤니케이션이 자사의 최신 인터넷 브라우저인 「넷스케이프 6」의 최종판을 14일(현지시각)부터 시판하기 시작했다.
한때 웹 브라우저 시장의 90%를 차지했던 넷스케이프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익스플로러 공세에 밀려 점유율이 30%대 이하로 떨어지자5.x 계열을 건너뛰어 이번에 바로 6.x 계열 제품을 선보였다.
미국을 비롯해 영국·프랑스·독일·일본 등에서 우선 선보이는 6.0 버전은 사용자의 취향에 맞도록 브라우저 환경을 재구성할 수 있는것이 특징이다. 또 다운로드 속도를 빨리 하기 위해 프로그램의 크기를 대폭 축소, 브라우저만 설치할 경우 마이크로소프트의 인터넷 익스플로러 5.0이 7.8MB가 필요한 데 반해 6.0 버전
은 5.5MB 공간이면 가능하다.
이밖에 새 브라우저는 e메일과 인스턴트 메시지 그리고 브라우징을 통합해 새로운 차원의 기능을 제공, 누군가로부터 e메일이 도착했을 때 발신자가 인터넷에 접속해 있으면 인스턴트 메신저를 이용해 채팅하듯 바로 회신을 보낼 수 있다.
신제품과 관련, 넷스케이프의 수석부사장인 짐 마틴은 『6.0 버전은 PC 등 다양한 플랫폼을 지원하고 있으며 중소기업과 일반 소비자가 주요 공략 대상』이라며 『새 제품은 마이크로소프트에 잃어버린 브라우저 시장을 되찾는 데 큰 힘을 발휘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