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TDK가 CDR를 감산한다고 「일본경제신문」이 전했다.
이 회사는 PC용으로 수요가 계속 늘고는 있지만 세계적인 공급과잉으로 가격이 급락, 채산성 확보가 어려워짐에 따라 생산을 축소 조정키로 했다.
TDK는 국내 치쿠마 공장과 룩셈부르크 공장, 미 조지아 공장 등 3곳에 있는 CDR 생산라인을 내년 9월까지 절반 규모로 축소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공장의 통폐합도 검토하고 있다. 이 계획에 따라 TDK의 CDR 생산능력은 월간 700만장에서 350만장으로 줄어들게 된다.
CDR는 그 동안 TDK와 다이요유전 등 일본 업체가 시장을 주도해 왔지만 대만 제조업체가 올 봄 본격적으로 양산에 착수하면서 공급과잉으로 가격이 40% 이상 하락했다.
TDK 2000회계연도 상반기(4∼9월) 기록미디어 부문에서 95년 상반기 이후 처음으로 적자(28억5900만엔)를 기록했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