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온라인 커피 경매 실시

【본사 특약=iBiztoday.com】 브라질이 사상 두 번째로 오는 28일 특산품 커피를 온라인 경매에 부친다.

이번 경매 대상은 브라질 굴지의 커피 재배업자들이 내놓은 20가지 최고급 원두커피다. 브라질특산커피협회(BSCA)는 브라질 전역의 재배업자들이 제출한 477개 최고급 원두커피 견본 중 최종 선발작업을 거쳐 20가지만이 최종 경매에 부쳐진다고 밝혔다.

이번 온라인 커피 경매는 미국특산커피협회(SCAA)와 유럽특산커피협회(SCAE)가 공동으로 참여하며 경매 진행시간은 24시간이다.

마르셀로 비에이라 BSCA 회장은 『지난해 경매가 매진됐던 만큼 이번 경매에서도 당시와 비슷한 가격이 형성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브라질 남부의 최대 커피생산지 미나스 제라이스주의 커피 재배업자다.

남부 미나스는 브라질 전체 커피 수확고의 25%를 차지하는 지역이자 지난해 경매에서 최고 낙찰품을 내놓은 곳으로 낙찰가격은 원두 60㎏당 604레알(약 300달러)을 기록했다. 이는 당시 세계 커피시장의 평균 거래가격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이다.

비에이라 회장은 10개 원두 견본을 대상으로 지난해 11월 17일 열린 온라인 커피 경매에서는 평균 프리미엄이 60㎏당 91달러였다며 지난해 경매가 성공리에 끝난 덕분에 이번 경매 참가자가 2배로 늘었다고 밝혔다.

올해 경매에 참가하는 견본의 심사작업은 1차로 브라질 심사위원회가 맡고 최종적으로 전문가로 구성된 국제심사위원회가 맡았다. 이 국제심사위원회는 브라질은 물론 미국, 캐나다, 네덜란드, 독일, 이탈리아, 노르웨이, 영국, 일본 등 세계 각지에서 온 유수의 커피업체 대표로 구성됐다.

이번 경매커피의 품질심사를 담당했던 한 관계자는 『우리의 역할은 시음 테스트에서 소비자의 취향에 맞는 특질을 가진 커피를 가려내는 것』이었다며 『이번에 제출된 477개 견본은 품질이 아주 좋았으며 육안시험에서 38개, 시음시험에서 60개가 각각 탈락했다』고 설명했다.

<제임스장기자 isrock@ibiztoda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