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이미지산업의 미래는 인터넷을 얼마나 활용하는 가에 달려 있습니다.』 대니엘 A 카프 이스트만 코닥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추계컴덱스2000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자사의 제품을 시연하며 코닥과 디지털이미지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 『사람들은 프린트된 말과 심볼 보다는 눈으로 실제 보는 것과 같은 사실적인 영상에 흥미를 더 느낀다』며 디지털이미지의 위력을 역설했다.
카프 CEO는 이런 이유로 코닥은 인터넷을 사업에 접목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며 단거리에서 이미지를 보낼 수 있는 라디오주파수(RF) 방식 디지털카메라와 인터넷이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처음으로 16메가 화소(픽셀)의 디지털카메라를 시연해 눈길을 모았는데 『현재의 LCD스크린을 대체해 앞으로 OLED(Organic Light Emitting Diodes)가 부상할 것』이라고 코닥의 신규사업 아이템을 내비치기도 했다.
보통의 기조연설과는 달리 시종일관 유머를 섞어가며 부드러운 분위기를 연출한 카프 CEO는 전통적인 필름카메라에 컬러LCD스크린을 더한 어드밴택스 프리뷰(Advantax Preview)와 미국 팜사의 개인휴대단말기(PDA:Personal Digital Assistant)에 부착해 사용할 수 있는 디지털카메라도 소개했다.
또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디지털이미지산업에서의 워터마킹에 대해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견해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