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AT&T(http://www.att.com)의 주가가 지난 91년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C넷」에 따르면 AT&T는 지난 17일 주가가 20.13달러로 떨어지며 91년 20달러선이 붕괴된 이후 최악의 상황에 빠졌다.
극심한 사업부진을 겪고 있는 AT&T는 지난달 부진탈출을 위해 대규모 구조조정안을 내놓았지만 투자자들의 불안심리를 잠재우지 못해 결국 이날 한때 20달러까지 주가가 내려가는 위기를 맞았다.
시장전문가들은 구조조정안의 효과가 불확실하고 그 효과도 2002년 이후에나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이 AT&T에 대해 별다른 매력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이 주가하락으로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이달 들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피치IBCA 등 신용평가기관들이 잇따라 AT&T의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한 것도 투자자들의 불안심리를 부추긴 것으로 풀이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