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타임워너(http://www.timewarner.com)가 미 2위 인터넷서비스제공업체(ISP)인 어스링크(http://www.earthlink.net)와 케이블회선 제공계약을 맺었다.
「C넷」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미국 최대 ISP인 AOL과 합병절차를 밟고 있는 타임워너가 반독점 당국의 승인을 얻어내기 위해 선택한 고육지책이다.
연방거래위원회(FTC)와 연방통신위원회(FCC) 등은 이미 수차례에 걸쳐 AOL-타임워너 합병의 승인을 위해서는 타임워너의 케이블망을 AOL의 경쟁 ISP들에도 AOL과 동등한 조건으로 개방해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들 반독점 기구는 타임워너가 다른 ISP들에는 불리한 조건으로 케이블회선을 제공해 소비자들이 가격조건이 유리한 AOL의 서비스를 선택하는 것을 우려해 왔다.
한편 타임워너와 어스링크의 계약 체결로 이달 30일로 잡혀있던 AOL-타임워너 합병 승인심사의 마감시한은 2주 가량 연장되었다. 타임워너측은 FTC가 어스링크와의 계약사안을 검토할 수 있는 시간 마련을 위해 기간을 연장했다고 밝혔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