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노트북PC 시장에 가격경쟁 바람이 일고 있다.
「C넷」은 소니와 컴팩컴퓨터가 최근 잇따라 노트북 가격을 대폭 인하, 가격전쟁에 불을 붙였다고 전하고 이에 따라 도시바·휴렛패커드 등 경쟁 업체들의 가격인하 조치가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컴팩은 신형 프레자리오1800 두개 모델 가격을 300달러와 200달러 인하했다. 이에 따라 850㎒ 펜티엄Ⅲ를 탑재한 「18XL390」 가격은 2799달러로, 700㎒ 펜티엄Ⅲ를 탑재한 「18XL380」은 2499달러로 각각 낮아졌다.
소니도 700㎒ 펜티엄Ⅲ를 장착한 XG38 등 바이오 두개 모델의 가격(약 3100달러 수준)을 200달러 내렸으며 통신판매에 대해선 100달러를 추가 인하한다.
이번 컴팩과 소니의 가격인하는 전체 노트북 판매가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지난 8, 9월 시장점유율을 20% 이상으로 높이며 급부상하고 있는 소니가 업계 1위 컴팩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면서 나타난 결과로 업계에선 받아들이고 있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