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터넷 소매업체들, 통신판매 참여

미국의 인터넷 전문 소매업체들이 카탈로그 통신판매 등으로 판로를 다양화하고 있다.

「일본경제신문」에 따르면 e토이스·아마존·루시닷컴·아로이온라인 등 주요 인터넷 판매업체들은 신문 전단이나 다이렉트메일(DM) 등의 형태로 카탈로그 통신판매에 이미 진출했거나 곧 참여한다. 일부 인터넷 업체에서는 매장 겸 쇼룸을 설치하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미국 인터넷 소매업체들의 카탈로그 통신판매 추진은 지금까지 인터넷에 국한돼 있던 단일 판로를 다양화, 기존 고객의 이용 구매 빈도를 높이고 신규고객 창출 효과를 동시에 꾀하기 위한 사업전략으로 분석된다.

서적 등을 판매하는 아마존은 크리스마스 등 연말 성수기를 겨냥해 곧 24쪽으로 구성된 수첩 크기의 카탈로그를 미 전역의 1000만명에게 배포할 예정이다. 자사에서 취급하는 상품은 물론 제휴 관계에 있는 드러그스토어닷컴의 미용·건강상품, 앳슈포드닷컴의 잡화·장식품 등의 정보를 게재하며 배달 상품 패키지에 동봉하거나 개별 우송할 계획이다. 그렇지만 상품 주문은 인터넷을 통해 접수한다.

TV CM도 적극 추진중인 완구 판매업체 e토이스는 이미 36쪽 분량의 대형 카탈로그 배포에 나섰다. 배포수는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자사 서비스의 등록고객 240만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스포츠의료 판매업체인 루시닷컴도 카탈로그 배포에 착수했고, 10대용 의료·

잡화 전문 판매업체인 아이로온라인은 카탈로그와 병행해 상품 정보를 수록한 잡지도 발행해 고객과 매출 증대를 도모하고 있다. 이밖에 인터넷 전문업체들 사이에서는 온라인 판매 상품을 진열해 직접 판매하는 매장 겸 쇼룸을 설치하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다.

<신기성기자 k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