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기식 차세대이동통신(IMT2000) 사업권 신청자인 한국IMT2000의 움직임이 가시화됐다.
한국IMT2000(대표 신윤식 http://www.koreaimt2000.net)은 23일 하나로통신 본사에서 세계적인 이동통신시스템 및 단말기 제조업체인 에릭슨과 동기식 기술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제휴는 에릭슨이 갖고 있는 동기방식 시스템 및 응용서비스를 공동개발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날 MOU 체결에는 한국IMT2000을 주도하는 하나로통신 신윤식 사장과 에릭슨코리아 야노스 휘게디 사장, 에릭슨 와이어리스커뮤니케이션스 래리 브리튼 사장이 참석했다.
이들 3사는 MOU 체결로 IMT2000서비스를 위한 동기식 기술개발에 주력키로 했다. 특히 동기식 IMT2000 표준화 및 모바일 인터넷서비스 개발에 참여 업체가 가진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에릭슨은 지난해 5월 퀄컴 인프라스트럭처사업부 및 연구소를 전격 인수한 후 지금까지 동기식 기술개발을 추진, 세계 수준의 동기식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에릭슨은 그간 일본의 NTT와 재팬텔레콤, 영국의 보다폰, 이탈리아 TIM, 독일의 모빌콤 등 세계적인 17개 통신사업자들과 IMT2000 장비 공급계약을 맺었으며 동기식·비동기식 시스템 개발 부문의 선두주자로 자리를 굳혔다.
한국IMT2000은 에릭슨과 동기식 부문 MOU를 체결함에 따라 취약 부문으로 꼽히던 기술개발 능력을 일정 부문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신윤식 하나로통신 사장은 『한국IMT2000은 에릭슨과의 기술협력으로 동기식 기술 부문에서 강력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게 됐다』고 의의를 부여했다. 신 사장은 『앞으로도 국내외 장비·시스템업체 및 동기식 사업자와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상룡기자 sr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