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제언> 27일자 전자신문 제언을 읽고

11월 27일 전자신문 제언란에 실린 최명숙씨의 글 「휴대전화 사용 자제를」은 몇가지 수정할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통신과 소비」라는 글의 취지에는 전적으로 동감함을 먼저 밝혀 두겠습니다.

글을 읽다 보니 유료전화가 무조건 싼 것으로 알고 있는 듯해 해당부분이 잘못된 생각임을 지적하고 싶습니다. 예를 들어 유선전화로 상대방의 휴대폰으로 전화를 거는 경우, 동일 통신사의 휴대폰으로 전화를 거는 것이 오히려 전화요금을 줄일 수 있습니다(그래서 친한 친구 또는 가족끼리는 동일한 이동통신사를 이용하는 것이 경제적입니다). 또한 이동통신사업자마다 특정번호나 특정시간대에 할인을 해주는 서비스를 이용한다면 유선전화보다 몇 배 더 절약할 수 있습니다.

또 한가지 시외전화나 국제전화를 걸 때도 여러가지 상황을 잘 고려한다면 유선전화보다 휴대폰이 훨씬 더 저렴할 수 있습니다.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것이 무조건 과소비라고만 생각할 것이 아니라 이것저것 꼼꼼이 따져보고 자제하는 습관이 필요하겠습니다.

박선옥 인터넷독자 sopark@otech.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