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정위 영상채팅 화제

국회의원과 정무위원이 인터넷 공간에서 28일 오전 8시 영상채팅을 했다.

대화방 주제는 「IT산업의 해외 진출」.

이날 채팅은 실리콘밸리를 방문중인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소속 위원과 안병엽 정보통신부 장관 사이에 이뤄졌다.

서울 광화문 정보통신부 장관 집무실과 미국 실리콘밸리의 해외소프트웨어지원센터간을 연결해 개최된 이날 채팅은 국회 상임위원들과 국무위원이 국경을 넘어 벌인 최초의 영상채팅이라는 점에서 화제를 모았다.

채팅이었지만 양국간에 오고간 대화는 진지했다. 의원들은 병역특례제도를 개선해 실리콘밸리에 유능한 인재 풀을 확충할 것(박상희 의원), 해외 진출인력에 대한 비자문제 해결방안(허운나 의원), 공적자금을 신생 IT벤처 육성에 투자할 것(이상희 의원)을 주장했다.

안병엽 장관도 답변을 통해 『현지에서 연구기관이나 산업체 등에 근무할 경우에도 병역특례가 인정될 수 있도록 병무청 등과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안 장관은 또 『비자문제 해결을 위해 그간 미국 대사관과 공식·비공식 경로를 통해 협의해왔다』며 『그 결과 I파크 입주업체 42개 중 17개 업체가 비자문제를 해결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채팅에서는 이밖에도 실리콘밸리 해외소프트웨어지원센터와 I파크의 통합추진 현황, 정통부 고위 간부들의 해외 세일즈 활동 강화, 실리콘밸리와의 네트워크 구축방안 등이 제시됐다.

지난 24일부터 1주일 일정으로 실리콘밸리를 방문중인 국회의원들은 현지 한국인 전문가들과의 간담회, 외국 인큐베이터 및 미국 현지업체 임직원과의 간담회, 스탠포드대학 포럼 참석, 시스코·HP 등을 방문한 후 30일 귀국한다.

<김상룡기자 sr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