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방향TV 사업을 강화하고 있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내달초 유럽에서 양방향 텔레비전 서비스가 가능한 세트톱박스를 선보인다.
「로이터」에 따르면 MS는 프랑스업체인 톰슨멀티미디어와 공동으로 내달 7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에서 아날로그 TV 브라우저를 채택한 새 양방향 세트톱박스를 발표한다.
이들 두 회사가 이번에 선보이는 세트톱박스는 인핸스트TV 콘텐츠와 아날로그 전화선을 이용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있다.
세트톱박스의 제조는 톰슨이 맡고 MS는 이의 소프트웨어를, 그리고 톰슨의 계열사이면서 MS가 30%의 지분을 갖고 있는 TAK가 인터넷접속 서비스를 제공한다.
새 세트톱박스에 대해 가트너그룹 애널리스트 폴 오도노반은 『디지털TV와 e커머스시장에는 큰 변화를 끼치지 못할 것』이라며 『양사는 이 제품을 케이블·위성·인터넷서비스업체 등이 완전히 디지털TV를 서비스할 때까지 과도기적인 제품으
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한편 유럽(러시아와 발틱국가 제외)은 현재 1억9700대의 텔레비전 세트톱박스가 있는데 이중 약 6%인 1300만대가 디지털 제품으로 알려졌다.
<방은주기자 ejb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