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텔레컴(http://www.japan-telecom.co.jp)이 미국의 AT&T(http://www.att.com), 영국의 브리티시텔레컴(BT http://www.bt.com)과 웹호스팅 사업에서 손을 잡았다.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일본텔레컴은 28일(현지시각) AT&T, BT와 일본·미국·유럽 등지에서 3사가 운영하고 있는 30개의 인터넷데이터센터(IDC)를 통해 웹호스팅 사업을 벌이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일본텔레컴은 이번 합의로 미국과 유럽 지역을 대상으로 한 웹호스팅 사업을 확장할 수 있게 됐으며 AT&T와 BT도 일본텔레컴이 보유하고 있는 일본내 데이터센터를 이용해 일본 고객들을 상대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세 업체가 공동으로 사용하게 될 총 30개의 데이터센터는 일본에 2개, 미국에 8개가 있으며 나머지 20개는 유럽 9개국에 설치되어 있다.
일본텔레컴의 데이터사업 부문 자회사인 JENS의 CEO 나카노 유타카는 『세계적 통신업체인 AT&T, BT와의 제휴로 해외 사업에 힘을 실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면서 『내년 2월 도쿄 근교에 IDC를 추가로 설치하고 앞으로 그 수를 계속 늘려 국내 사업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BT의 데이터사업부 이그니트의 버논 어빈 사장도 『이번 제휴로 웹호스팅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릴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공동사업에 대한 기대를 표시했다.
관련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세계 웹호스팅 시장 규모는 올해 38억달러에서 2004년에는 164억달러로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