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어 도메인 인기

그 동안 영어 알파벳과 숫자만 사용하던 인터넷 도메인에 최근 한글 등 3개 국어 서비스가 추가된 후 중국어 도메인 등록이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중국 정보산업부에 소속된 인터넷도메인등록기관인 CNNIC(http://www.cnnic.cn)는 지금까지 총 80만 건의 중국어 도메인을 신청받아 이중 4만2000개를 등록시켰다고 30일 발표했다. 이들 도메인은 내년 1월 1일부터 사용하게 된다.

또 세계 최대 도메인 등록회사인 베리사인(http://www.verisign.com)에 같은 기간동안 수십만 건의 중국어 도메인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베리사인이 등록을 받는 중국어 도메인은 대부분 최상위 일반 도메인으로 끝 부분이 닷컴(.com), 닷넷(.net), 닷오르그(.org)로 되어 있다.

이에 비해 CNNIC는 「.cn」으로 끝나는 국가 도메인을 등록하고 있다.

한편 중국 정부는 정보산업부의 허가를 받은 업체만이 중국어 도메인 이름을 부여할 수 있다고 주장해 중국에서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베리사인측과 심한 마찰을 빚고 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