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향후 3년 이내에 모든 거래를 「완전 e비즈니스화」한다.
인텔은 29일 일본에서 자사의 e비즈니스화 진전도와 향후 전망을 주된 내용으로 한 「100% e코퍼레이션 비전」을 발표했다고 「일본경제신문」이 보도했다.
이번 발표에서 인텔의 재무·엔터프라이즈 서비스 담당 샌드라 K 모리스 부사장은 현재 인텔과 기업고객간의 거래 중 95%는 리얼타임 온라인화로 진행되고 있으며 향후 인텔에 제품을 공급하는 공급업체들과의 전자상거래 체제 확립에 집중 투자해 오는 2003년까지는 전 업무의 「e비즈니스화」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선언했다.
인텔은 지난 98년부터 「e비즈니스」로의 전환을 본격 추진해왔다. 이 회사의 e비즈니스 대상 영역은 △종업원 △인텔이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기업고객 △인텔에 부자재 등을 납입하고 있는 공급업체 등 3가지로 분류하고 있다. 이 중 올 11월말 현재 종업원들과 관련된 e비즈니스화, 즉 사내정보의 공유 및 네트워크에 의한 작업조달, 일반 사무처리 등의 전자화는 거의 100% 완성해 놓고 있다. 또 기업고객에 관해서도 95% 이상은 전자상거래로의 이행이 끝난 상태다.
이에 따라 아직 25% 정도의 진척밖에 보이지 않고 있는 공급업체를 대상으로 한 전자상거래 체제가 이번 100% e코퍼레이션 비전의 주된 관심사였다. 현재 인텔과의 전자상거래에 대응하고 있는 공급업체들은 강력한 정보시스템 부문을 가지고 인텔과 함께 시스템 개발이 가능한 기업들로 한정돼 있다. 인텔은 이들 기업과의 공동 작업으로 전자상거래에 필요한 애플리케이션 개발 및 시스템 운용의 노하우를 확립해 그 범위를 더욱 확대시켜나갈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인텔은 공급업체를 상대로 시스템 이용교육 등을 펼쳐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인텔은 종업원 및 기업고객을 대상으로 한 e비즈니스와 관련해서도 향후 더욱 발전될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앞으로 종업원들에게 자택에서도 사내의 다양한 정보를 검색할 수 있고 휴가 신청 등의 서류를 제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기업고객들에도 PC 제조에 관한 전자상거래 사양인 「RosettaNet」을 채택시켜 효율적이고 정확한 전자상거래 체제 확립을 장려할 방침이다.
올해 인텔의 기업고객 대상 월 전자상거래 매출은 20억달러이며 대상 기업만도 7만5000개사에 달하고 있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